네이버에서 무료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바로 PC그린, (참조 :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9080055) 지금 베타테스팅 중이라고 합니다. PC그린에 대해서 논란이 무척 증폭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의 다른 포탈들도 그동안 무료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배포방식이나 기능에서 극히 일부에 한정된 서비스가 아니라고 합니다. 메가패스에서도 메가닥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인터넷에서의 위치를 볼때, 충격은 훨씬 클 것입니다.
높은 성능으로 요즘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들자면, 카스퍼스키, NOD32, 비트디펜더, Avast 입니다. 이번에 네이버에서 출시하는 피시그린은 카스퍼스키 기반이라고 하니 성능에서도 어느정도 기대해 볼만 할것 같습니다.
문제는 네이버의 'PC 그린'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위 참조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결국은 국내 보안 시장의 초토화를 우려하는 관련 업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영향이 없다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 메가패스에서 메가닥터를 서비스했을 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 네이버는 조금 시각을 다르게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부터 사실상 무료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Avast와 같은 것이 그 예인데, 강력함은 국산 안티바이러스에 앞서면 앞섰지 부족하진 않습니다. 그리고도 컴퓨터를 구입하면 번들 형식으로(심지어 조립 컴퓨터라 할 지라도 번들을 통해서) 뿌려지는 것도 엄청난 수입니다.
이들에도 불구하고 개인 보안시장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품질입니다. 보안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만약 자신들의 프로그램의 품질이 상대방에 비해서 월등하다면 결국 사용자는 몰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면 국내 바이러스, 웜, 해킹정보가 해외로 넘어간다고 하지만, 해외의 보안 회사가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경우도 있고 바이러스 체이서, 유니큐어와 같이 해외의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채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거기에 유니큐어는 국방부에 납품되고 있습니다.(유니큐어 역시 카스퍼스키 기반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컴퓨터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도리어 해외의 업체들이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이, 외국의 특정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차용하는 것에 비해서 문제가 심각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최근에 점점 여러가지 악성 프로그램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상또한 불특정 다수를 노린다는 측면에서 간과할만한 부분이 아닙니다.(그 예로 Zeroday Attack. 참조 : http://kkoyee.com/155) 이렇게 점점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우선 위험에 대처하게 하고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네이버의 행동이 그렇게 지탄받을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AOL에서도 한때는 카스퍼스키를 지금은 McAfee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면 갈수록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회사 또한 고객들은 보호할 필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 이야기하면 국가적으로 나서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때로는 이런 생각까지 하게 만듭니다. 국가에서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프로그램을 업체로부터 신청받아서 배포하고, 개인당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를 제한하는 대신 선택한 수만큼 보조금을 지불하는 시스템! 도리어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성능의 비교가 이루어지고 선택된다면, 정말 국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에게는 치명타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도리어 위험에 빠진 상대방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겠다는 기존 업체들의 심보가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자신들이 국가적인 책임을 느낀다면 이렇게 행동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업시장에만 주력하던 그들입니다. 네이버가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사용자는 솔직히 신경 얼마 안썼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입니다.
이번 네이버의 조치는 허위 보안 프로그램의 감소효과 또한 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정도 경쟁을 통해서 국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들의 성능 또한 개선을 거듭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해외 안티바이러스에 비하면, 국내 프로그램들의 성능은 많이 뒤쳐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는 그리 좋아하는 곳이 아닙니다. 최근 인터넷에 끼치는 네이버의 영향력은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PC그린' 만큼은 환영할만한 일이 분명합니다. 단지 http://news.kbs.co.kr/article/economic/200709/20070905/1420022.html 이런 글을 보면, 할말이 나오지 않을 뿐입니다. 해외 뉴스에서 AOL의 무료 백신에 대해서 시만텍 같은 회사가 법적 대응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면 엽기적인 사례로 조롱을 당했을 것입니다.(물론 시만텍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자체가 쓸만하기도 하지만..)
Trackback Address :: http://kkoyee.com/trackback/219
-
훌륭하다 네이버. 훌륭하다 다음.
Tracked from DP의 ★ 볼일 없는 블로그 2007/09/08 18:53블로고스피어에서 유독 욕을 많이먹고 있는 것이 국내 포탈이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흐뭇합니다. 여러가지로 유저들이 행복한 서비스를 많이 준비하고 있더군요. more.. 1. 티스토리(http://www.tistory.com)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현재 보시는 이 블로그 역시 티스토리입니다. 자신의 글을 자유롭게 백업 가능하고, 원할 경우 개인의 호스팅에 텍스트큐브를 깔고 이동하는 것 또한 가능. 태그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
네이버 무료백신 어떻게 볼 것인가
Tracked from 빛으로 그리는 세상 2007/09/09 13:00네이버가 내달 개시를 앞둔 무료백신 'PC그린'이 벌써부터 업계에 적잖은 논란을 낳고 있다. '실시간 악성코드 감지 기능'이 논란의 핵심이다. 그동안 KT의 메가닥터나 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 포털들이 툴바를 통해 제공해온 무료 PC보안서비스와는 달리, 이번 PC그린에는 V3, 바이로봇 등 유료 백신 프로그램에서 제공해온 '실시간 감지기능'이
-
네이버 PC그린 1차 사용후기
Tracked from brainchaos™ TiP 2007/09/18 09:44네이버 PC그림 1차 베타 테스터에 선정된 이후 이렇다할 메일도 안오더니, 갑자기 어제 부터 PC 그린 카페 초청 메일과 함께 PC그린 서비스 베타테스트가 시작 되었다. PC그린 카페에 초대에 응해서 카페 가입을 하니 첫 대문에 바로 PC그린 다운로드라는 커다란 버튼이 보였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다. 전체 프로그램 크기는 3.07M 그리 크지 않다. 일단 설치를 시작 하였다. 현재 브카의 테스트 환경은 프로세스: Intel(R) Core(TM)..
-
023. 네이버와 무료백신에 관한 음모론 (07.09.24)
Tracked from Forget the Radio 2007/09/24 02:46본 포스트는 "테크 토크 1회 - 포털이 지배하는 웹에서의 블로깅하기" 에 대한 트랙백 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신정아 사건을 보며 뒤에서 웃는자는? (0:00) 2. 네이버의 무료백신 서비스 (04:49) 3. 업계에 대한 영향 1) 실질적인 영향 (05:38) 2) 불공정 거래행위? (08:50) 4. 소비자에 대한 영향 1) 무료면 좋은거 아닌가? (12:37) 2) 예상되는 효과 (13:26) 3) 기억하시나요? (16:55) 5. 네이버..
-
네이버에대한 안철수 연구소의 한심한 딴지
Tracked from ::: 여름하늘 ::: 2007/10/10 12:25네이버가 PC그린이라는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을 개인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내 안티 바이러스의 본좌(?)격인 안철수 연구소(이하 안랩)에서 딴지를 거는 모양이다.. 더구나 PC그린이 카스퍼스키 5.0 엔진 기반이라는 너무너무 걸출한 것이기에... 결국에는 네이버 PC그린 서비스의 무기한 연기 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네이버측의 상생방안 제시도 무시하는 안랩의 대응은 정망 한심하고 막장스럽다..1. 웹에 대한 최소한의 의..
네이버가 사용자를 위한 것이라고 호도하는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으로 거짓말의 진수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무료백신을 툴바로 제공 중인데 굳이 기존 보안업계에서 제공하는 유료수준을 공짜로 제공하는 저의는 사용자를 네이버 안에 묶어두고 광고수입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합니다.
사용자를 볼모로 돈벌이 나선 것이지 네이버가 진정 안전을 위한 것은 아닌 셈입니다. 사용자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이미 네이버에 돈을 지불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네이버만 이익인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구글은 자국의 시만텍과 제휴, aol은 맥아피와 제휴 중인데 둘 다 보안시장에서 통용되는 무표 체험판 수준이라고 합니다. 네이버가 외산 수입한 것과는 다른 자존심있는 미국 업체들의 협력인 셈입니다.
네이버가 진정 사용자 안전을 생각한다면 액티브x 등 사이트 자체의 안전부터 먼저 신경쓰고 네이버에서 자행되는 수많은 사이버 폭력부터 제대로 해야할 것입니다.
네이버에 사용자를 묶어놓든, 광고수익을 노리든 일정수준 이상의 보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로 비추어볼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네이버만의 이익이 아닌 사용자들에게도 당연히 이익이 된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네이버의 수익으로 사용자들에게 이익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짜증을 유발할 정도의 광고라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네이버는 광고의 수준 조절 그런대로 잘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네이버가 기업인이상, 어떤 의도이더라도 최소한 기업에 이익이 되리라는 판단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네이버뿐 아니라 모든 기업이 그렇습니다. 무료 웹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웹에서 메일을 확인하거나 보내려면 광고를 봐야합니다. 그렇다고 메일 서비스 회사만이 이익을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McAfee 이전에 AOL이 제휴했던 회사는 카스퍼스키입니다. 카스퍼스키도 미국회사라고 볼수 있을까요? 거기에 AOL이 McAfee로 변경할 때 들고온 안티바이러스는, 이전의 안티바이러스에 머문 수준이 아닌 방화벽까지 포함하고 있었습니다.(최근 유행하는 통합보안체계입니다.) AOL은 실질적인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무료 체험판의 수준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거대 포탈인만큼, 사용자들의 보안문제도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중 하나가 아닐까요? 네이버를 통해서 바이러스/해킹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그것을 막을수 있는 체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