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생하고 휴대폰을 바꿨습니다. 복잡하다면서 제가 쓰던 일반폰을 가져가고 새로 구입한 옴니아를 저한테 줬습니다. 생각해보면 M490이 스마트폰이라 해도 사용법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컴퓨터, 휴대폰 등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할때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또는 학습을 통해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복잡하다는 것은 동기가 불충분합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예전부터 스마트폰을 관심있어 하던 저한테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어쨋든 휴대폰(?)을 받았으니 어디에 써야할지 고민해봤습니다. 써야할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컴퓨터와 비슷한 개념으로 설치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기능을 확장할 수 있고, 거기에 기본적인 하드웨어 또한 정말 쓸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고해상도 LCD(800*480), 스마트폰치고는 무척 강력한 CPU(PXA312 806Mhz), 대용량 메모리(4GB), 거기에 마이크로 SD확장 슬롯, 부가적으로 내장 GPS에 500만화소 AF지원 카메라까지...

배터리의 압박이 은근히 있긴 하지만 어차피 큰 문제는 되지 않는 듯 합니다. 휴대폰 기능만 사용할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고, CPU나 액정을 계속 사용하는 작업은 다른 기기보다 짧긴 했지만, 이 기기를 사용한 이후로 320*240으로 보던 동영상을 훨씬 큰 사이즈로 인코딩하니 당연한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 귀찮다면 문자메시지나 전화기능 역시 한가지 프로그램에 불과해서 사용하기 좀 불편하고, 일반 휴대폰의 빠릿빠릿함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동작속도 입니다..(그래도 스마트 폰중에서는 꽤 빠른편에 속합니다.)

주말을 맞아서 한번 동영상 기능을 테스트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동영상을 인코딩하는데 도움되는 정보는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이런 코덱을 지원하고, 이런이런 동영상 포맷을 사용할 수 있다 정도인데 전혀 쓸모없는 정보입니다. 우선 액정을 보니 도트피치가 꽤 작은편입니다. 예전에 14인치 모니터를 800*600 해상도로 사용했으니 동영상을 그대로 800*480로 설정해 사용하는 것은 조금 낭비같이 보였습니다. 확장 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모바일인만큼 메모리는 한정되어 있고, 덤으로 그나마 부족한 배터리에 더 압박을 가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512*288정도의 해상도면 보는데 큰 무리가 없는듯 합니다.  화질개선칩이 업스케일링을 무척 깔끔하게 처리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CPU제조사인 마블 홈페이지에 가서 CPU스펙을 조사해봤습니다. 사실 PXA312정보는 찾을 수 없었고 PXA310정보를 찾았습니다. (참조 : http://www.marvell.com/products/cellular/application/pxa310.jsp) 참조해야 할 부분은

Support for H.264, MPEG-4, MPEG-2, WMV9, and RealVideo formats with up to D1 resolution at 30 frames per second (fps),
allows for viewing and sharing of rich, popular content from the Internet and from other entertainment devices.

H.264코덱을 지원하고, D1사이즈(참조 : http://www.adobe.com/devnet/flash/articles/encoding_video_03.html)의 30fps동영상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Video, JPEG Accelerator
H.264, MPEG-4, MPEG-2, WMV9, Real up to D1, 30 fps

이것으로 봐서는 하드웨어 디코딩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시험삼아 MeGui를 이용해서 x264 Baseline Profile Level 2.0 qp 25 +MP3 128kbps로 설정하고 MP4콘테이너에 담았는데 제대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다음 팟인코더나 곰 인코더를 이용하면 기존의 프로파일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긴 한데 역시나 그동안 사용한 VirtualDub이나 MeGui가 손에 익숙해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용한 자료가 얼마 나오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I900(해외 옴니아, 스펙차이가 약간 있습니다.)의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결정적으로 CPU클럭과 액정 해상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해외 모델은 PXA312 628Mhz, 400*240이라고 합니다.) 같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클럭만 다른 CPU와 삼성에서 제작한 했다는 부분은 동일하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검색한 내용은 이렇습니다.(참조 : http://www.manufacturer.com/product/m6393880-Samsung+I900+OMNIA+16GB+Quad+Band+GSM+Phone+-+Unlocked+.html)

Video
 Video formats supported H.264 video up to 1.5 Mbps 640 by 480 pixels 30 frames per second Low-Complexity version of the H.264 Baseline Profile with AAC-LC audio up to 160 Kbps 48kHz stereo audio in .m4v .mp4 and .mov file formats; H.264 video up to 2.5 Mbps 640 by 480 pixels 30 frames per second Baseline Profile up to Level 3.0 with AAC-LC audio up to 160 Kbps 48kHz stereo audio in .m4v .mp4 and .mov file formats; MPEG-4 video up to 2.5 Mbps 640 by 480 pixels 30 frames per second Simple Profile with AAC-LC audio up to 160 Kbps 48kHz stereo audio in .m4v .mp4 and .mov file formats

영상 부분은 H264 Baseline Profile Level 2.0으로 설정했으니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음성이 MP3인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재인코딩 이번에는 옵션을 512*288 H264 Baseline Profile Level 3.0 qp 25 + Nero AAC LC 96kbs로 설정하고 MP4콘테이너를 이용했습니다. 재생해보니 잘 작동합니다. 화질도 상당히 만족스럽니다. 다행히 비트레이트 삽질에서는 해방됐습니다!

사실 인코딩 옵션을 찾는 것도 찾는 것이지만, x264인코딩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결국 대부분 인코딩 없어 재생 가능한 xvid, divx, mpeg4코덱을 이용한 동영상을 애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글 작성 이후 추가사항

PS1. M490에 기본 설치된 터치플레이어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의 플레이어(TCPMP, CorePlayer등)를 이용할 경우에는 인코딩 옵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글은 M490에 내장된 터치플레이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kkoyee.com/trackback/269

  1. 로드건 2009/04/14 01:31  Address  Modify  Delete  Reply

    저는 M480(일명 '미라지폰')을 작년부터 사용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예전의 PDA폰과는 다른.. 일단 디자인부터 컴팩트해졌다는..ㅋ

    아.. 저의 경우에는 인코딩은 거의 안하고 원본 동영상을 그대로 넣고 봅니다.
    물론 동영상 플레이어를 따로 설치했습니다.
    700메가 동영상도 무리없이 잘 돌아 갑니다.
    문제는 쓸데없는 용량차지... 어차피 폰의 해상도로는 700메가까지 필요가 없기에...

    저는 인코딩은 다음(daum) 동영상 인코더를 사용합니다.
    원래 다음팟에 동영상을 올릴때 사용하라고 나온 프로그램인데.. 나름 PDA로 전환하는것도 낳더라구요. 우선은 인코딩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점.. 뭐.. 화질이나 음향의 저하는 별로 신경 안씁니다. 폰의 화면 자체가 콩깍지 만하고 스피커도 쥐꼬리만하기에..ㅋ

    처음에는 이것저것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해보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지우고 순정?상태에 가깝게 사용중입니다.ㅋ

    제일 제약 사항인 화면의 크기때문에 왠만한 프로그램은 사용의 의미가 없다는..
    내장되어 있는 모바일 오피스에서 엑셀을 사용할려고 해보기도 했지만, 화면에 보이는 셀의 갯수가 고작 15개 남짓....ㅡㅡ;;;;
    이걸로 뭔가 작업을 할려면 작업 시간중에 스크롤 시간이 절반을 차지할것 같은....ㅠㅠ

    차라리 UMPC에 폰기능이 내장되는쪽이 훨씬 낳지 않을까 합니다.

    미라지폰으로 사용하는 것들은... 음악감상, 동영상 강의 및 영화, 스케쥴관리, 아웃룩과 연동해서 인맥관리? 정도 수준..ㅋ (아, 지방에 살다보니 와이-파이 가 거의 안되어서 풀브라우징 인터넷은 거의 안해요 ㅠㅠ 와이-파이가 잘되는 서울이라면 폰 붙들고 서핑을...
    근데, 배터리의 압박이 엄청나다고 합니다..ㅋ)

    나중에 아이나비 맵을 사게 된다면 내장된 GPS로 네비게이션은 사용해 볼까 합니다.

    • 수중생물 2009/04/15 15:38  Address  Modify  Delete

      지금 사용하고 있는 M490의 경우에는 배터리의 압박이 정말 대단합니다..
      화면의 크기는 나름대로 크다는 기종(무려 3.3인치!)인데도 화면의 압박은 여전합니다. 거기에 키패드가 없으니 화상 키보드가 또 잡아먹고 있네요..

      UMPC도 휴대폰 크기로 작아지면, 아마 마찬가지로 화면 문제가 꽤 심각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4인치, 5인치 이렇게 화면이 커지면 휴대성이 떨어져 버리니까요. 이것저것 한계가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 꽤 쓸모가 있습니다.

Powered by Tistory.